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를 아이들이 직접 설계하고 만든다면 어떨까요?
국내 한 항공사가 대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과 놀이터 제작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항공사 승무원들이 학교 놀이터 설계를 위해 회의에 열중합니다.
기존 놀이터의 문제점을 콕 집어내, 개선점을 말하고, 어른이 생각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도 나옵니다.
(현장음)
- "진 사람이 술래를 하고 아무 데나 숨으면 됩니다. 그리고 찾으면 돼요."
국내 한 항공사와 아동 관련 NGO가 놀 권리 회복을 위해 학교 놀이터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연유리 / 티웨이 항공 승무원
- "친해지기도 하고 어린이들의 생각도 알게 됐고 그걸 토대로 어린이 친구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를 만들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설계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한 아이들과 승무원들은 마음이 설렙니다.
▶ 인터뷰 : 이한빈 / 놀이터 제작 학생
- "새로운 놀이터가 만들어지니까 거기서 또 놀면 친구들도 많이 사귈 것 같고 그런 좋은 점이 있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혜림 / 티웨이 항공 승무원
- "어린아이들과 놀이터를 만들게 됐는데 완공하게 된다면 굉장히 보람차고 기쁠 것 같습니다."
학원 등에 밀려 방과 후엔 텅 비는 학교 놀이터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채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고성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