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이 2,500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은행 주식들을 사들이겠다는 내용의 금융위기 타개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대책이 미국 경제를 다시 성장과 번영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시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고 약 2천500억 달러를 직접 투입해 주요 은행들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 대통령
- "미국 정부는 곧 7000억달러 구제금융의 일부를 은행 주식 매입에 지원할 것입니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 메릴린치 등 9개 주요 은행이 대상입니다.
골드만삭스에 100억 달러,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에 각각 250억 달러씩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도 최근 25만 달러로 늘린 예금 보증한도를 더 확대하고 주요 은행들의 새로운 채권에 지급 보증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지금까지 발표된 다른 대책들과 함께 "미국 경제를 성장과 번영의 길로 되돌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 대통령
- "우리는 경제를 다시 성장과 번영의 길로 이끌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도 9개 은행들이 모두 정부의 지분 매입에 찬성했다고 밝히고, 이번 계획에 포함된 은행들의 경영진은 보수에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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