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여행과 음식을 주제로 한 글을 써왔던 유명 칼럼니스트 주영욱 씨가 필리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에서 총살을 당한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도 수사팀을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 오전, 필리핀 북부에 있는 안티폴로에서 유명 여행 칼럼니스트 주영욱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현지 주민의 신고로 발견된 주 씨는, 당시 손이 뒤로 묶인 채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상태였습니다.
주 씨가 발견된 곳은 숙소에서 10km쯤 떨어진 지점입니다.
▶ 인터뷰(☎) : 여행업계 관계자
- "안티폴로 이런 데는 (여행) 상품 자체가 없습니다. 아예 아주 생소한 지역이라서…."
주 씨의 신원은 경찰이 인근에서 주 씨의 호텔 열쇠를 찾아 숙박 기록을 확인하고 나서야 밝혀졌습니다.
주 씨는 해외여행 경험만 3백 회가 넘는 베테랑 여행 작가.
직접 여행사를 운영하기도 했던 주씨는 새 여행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14일 필리핀을 찾았다 변을 당한 겁니다.
▶ 인터뷰 : 주 씨 운영 여행사 관계자
- "드릴 말씀이 없고요. 죄송합니다. 저희가 나온 거 이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요."
4박 5일 일정으로 혼자 출국했지만, 출국 첫날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사망 시간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살해 현장 역시 특정이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사건을 통보받고 과학수사 요원 등 전문수사 인력 3명을 급파해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