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로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광주 클럽에서 복층 공사를 할 당시 무자격자가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클럽의 업주는 본인이 소유한 또 다른 클럽 불법 증축에 관여한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란한 조명 속에 춤추는 사람들 머리 위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내립니다.
지난 27일 광주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은 무너진 구조물이 불법 증축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기주 / 광주경찰청 강력계장
- "불법증축 내지는 개축이 일부 확인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정확한 사실과 관련해서 충분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불법 증축 공사는 용접공 자격증이 없었던 시공업자 A씨가 공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주가 자신의 지인에게 공사를 맡겼던 건데, 경찰은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공범으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회계 담당 직원도 각종 불법과 편법 등을 눈을 감아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한편, 사고가 난 클럽의 업주가 운영하는 다른 클럽에서도 불법이 확인됐습니다.
경찰 등은 해당 클럽이 베란다를 불법으로 주방으로 사용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청 등은 어제(30일)부터 유흥업소 등에 대한 전수 조사와 특별 점검에 돌입했습니다.
특별합동점검반은 유흥주점의 안전관리와 영업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