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두 번째 촛불을 든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2일 오후 6시 부산대 운동장 '넉넉한 터'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총학생회는 촛불집회에서 대학본부와 교육부에 불공정한 입시제도와 교육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개선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각 단과대학별로 '장학심의위원회'를 설치해 학생 위원을 참여시키는 등 학내 구성원이 납득할 수 있는 장학금 기준을 마련하라고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조 후보자 딸에게 6학기 동안 특혜성 장학금을 준 대학과 해당 교수에게 사과도 요구할 방침이다. 총학생회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외에 정치적 견해 표출은 삼가해 달라고 밝힌 상태다.
집회에는 신분이 확인된 재학생, 졸업생, 휴학생만 입장할 수 있다. 총학은 사전에 집회 참가자에게 발언 신청과 집회 표어 공모를 받았다. 총학은 조 후보자 딸 의혹으로 학내 분위기가 들끓자 지난달 23일 공론의 장을 열어 중앙운영위, 대의원대회, 학생 총투표를 거친 뒤 촛불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재적인원 1만9524명 중 9934명(투표율 50.88%)이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총학생회와 별개로 부산대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촛불집회추진위원회가 조 후보자 딸 의혹 진상규명 촛불집회를 열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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