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고양저유소 화재사고 사전에 막는다

정부가 인화점 38℃ 미만의 위험물을 저장·취급하는 옥외저장탱크에 화염방지기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17일 행정안전부가 밝혔다. 지난해 10월 풍등으로 인해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 같은 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는 대학연구실에 대한 안전대책도 나왔다. 연구실 안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별 안전교육 이수율을 공개하고 현장검사 대상기관을 올해 500곳으로 늘리는 한편, 앞으로도 더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기술 연구개발(R&D)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해 R&D과제 기획 때부터 안전성 검토를 실시하고, 안전성 계획이 부적합하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해외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수단에 대해 통관단계에서부터 안전확인 표시여부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나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