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강타해 10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먼저 부산에선 산사태로 4명이 매몰됐는데, 밤새 실종자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이어졌지만 아직까지 추가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풍 '미탁'이 몰고 온 폭우로 산사태가 난 부산 사고 현장에서는 밤새 구조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매몰된 주택에 살던 70살 어머니와 48살 아들을 찾기위한 필사의 구조가 펼쳐진 겁니다.
소방당국이 인력과 장비를 보강했지만 1600톤에 달하는 토사물로 수색에 난항을 겪으면서 실종자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임석 / 부산 사하소방서 구조구급과장
- "발견 장소가 3m 깊이에 있고 계속 토사가 내려오기 때문에 수작업을 하면서 수습하다 보니까 상당히 시간이…."
사고는 태풍이 동반한 물폭탄에 땅에 묻혀있던 석탄재가 갯벌처럼 변하면서 주택과 식당으로 쏟아지면서 발생했고 실종자의 아버지와 식당 주인 등 2명이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학 / 사고 목격자
- "헬리콥터같은 소리가 나요. 우르르 하는 거예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나와보니까 (식당이) 없어요. 이미 매몰돼버렸어요."
소방당국은 굴삭기 5대와 인력 1천여 명을 투입해 구조를 계속하는 한편, 산사태 원인을 밝히는 작업도 본격 착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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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