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억 원을 들이고도 개통이 10년이나 미뤄진 인천 월미도 관광열차가 어제 마침내 개통했습니다.
전면 재시공을 통해 기존의 안전성 우려를 털어냈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탁 트인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열차의 속도는 시속 13km, 천천히 풍경을 보여줍니다.
새로 개통한 인천 월미도 관광열차입니다.
월미 관광열차는 10년 전인 2009년 개통되려다 안전에 심각한 결함이 확인돼 그동안 두 번이나 시공사가 바뀌었습니다.
한 때 백지화도 검토되면서 860억 원이 사장될 뻔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전면 재시공됐습니다.
▶ 인터뷰 : 정희윤 / 인천교통공사 사장
-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습니다. 여러 가지 (안전에 관한) 검증단계를 거쳤고, (앞으로) 월미도가 굉장한 명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인전철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도를 돌아오는 월미 관광열차는 6.1km 노선에 최대 46명을 태웁니다.
인천시는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릴 새로운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다만, 아직 관광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성인 기준 8천 원인 비싼 요금은 인천시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