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를 즐기려고 옥상에 있는 루프톱 카페나 식당을 찾는 분들 계실 겁니다.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건 좋은데, 난간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위험한 곳들이 있다고 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며 옥상에 있는 루프탑 카페나 식당은 손님들로 붐빕니다.
▶ 인터뷰 : 루프톱 카페 직원
- (요즘에 손님들이 루프톱 많이 이용하세요?)
- "그렇죠. 루프톱 카페니까요."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루프톱 카페나 음식점들은 좋은 전망을 위해 높은 곳이나 경사가 가파른 곳에 위치한 가게들이 많습니다."
추락사고의 위험 때문에 현행법상 옥상 등의 난간 높이는 120cm가 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층이 많이 찾는 루프톱 시설을 점검해보니 한눈에 봐도 난간 높이가 기준 미달입니다.
직접 난간 높이를 재보니 68cm밖에 나오지 않는데 기준보다 50cm나 넘게 모자랍니다.
다른 카페의 난간도 70cm 정도고,
술을 파는 식당도 무릎보다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어린이가 자칫 떨어질 정도로 난간 사이가 넓은 곳도 있고,
식탁이 난간 바로 옆에 있어 식기가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루프톱 영업 자체가 대부분 불법인 상황에서 지자체들의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구청 관계자
- "맘대로 (난간을) 잘라버리는…. 그런 경우는 100% 다 확인할 순 없죠. 민원이 들어오면 처리를…."
▶ 인터뷰 : 이영주 / 서울시립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공간이 협소하고 많은 사람이 몰리면 바깥으로 추락 가능성이…. 지도와 단속이 되면서 행정적, 기술적으로 보완될 수 있도록…."
안전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꼼꼼한 관리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