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미세먼지의 계절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오늘(21일)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되는데, 내일(22일)은 미세먼지가 더 심하다고 합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0일) 정오 서울 광진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당 41㎍으로 '나쁨'을 기록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53㎍이던 올 7월 18일 이후 석 달여 만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1㎥당 81~150㎍까지 치솟거나 초미세먼지가 36~75㎍까지 오르거나 둘 중 하나만 해당돼도 '나쁨' 등급이 됩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 지역에 집중됩니다.
오늘(21일)부터 내일까지 '나쁨' 등급이 유지되다가 늦어도 모레에는 제20호 태풍 너구리가 일본으로 북상하면서 만드는 동풍에 밀려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중국 북부에 머물던 미세먼지가 시베리아 고기압에 밀려 내려오다 한반도로 넘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수도권 전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예비저감조치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큰 날의 하루 전부터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감축에 들어가는 제도입니다.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소재 정부 부처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차량에 대해 2부제가 시행됩니다.
단, 경기 북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조치와 관련된 차량은 운행이 가능합니다.
공공 건설현장에서는 공사시간을 줄이거나 방진덮개를 덮어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