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난무하는 가운데 공무원들의 월급이 10년 만에 동결됩니다.
경제위기를 벗어나려고 공직사회가 앞장서서 시행하겠다는 것인데 과연 실효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전체 공무원의 보수와 수당이 모두 동결됩니다.
행정안전부는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공무원 보수규정과 공무원의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성주 / 행정안전부 성과급여기획과장
- "올해보다 더 많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그러한 어려움을 솔선수범해서 공무원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전체 공무원의 보수 동결은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과 1999년 2년 연속 시행된 이후 10년만입니다.
이에 대해 물가 상승을 고려할 때 수긍하기 어렵다는 공무원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지방 공무원
- "공무원들한테 경기가 좋았을 때는 왜 반영을 않고,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왜 이렇게 공무원들한테 짐을 지우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보수 동결에 해당하는 전체 공무원 숫자는 90여만 명.
여기에 딸린 가족들까지 고려하면 공무원 보수 동결은 자칫 소비 위축으로 내수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공무원의 임금동결이 우리 경제를 되살리는 약이 될지 아니면 경제의 활력을 꺾는 독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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