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용산 참사' 수사 결과가 내일(9일) 오전 발표되는 가운데 검찰은 오늘(8일)도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막판 보강 수사를 벌였습니다.
또, 어제(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용산 경찰서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관심입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는 오늘(8일) 이충연 용산철거민대책위원장 등 구속된 농성자 6명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농성자 가운데 누군가가 시너를 뿌리고, 그 위로 화염병을 던진 사실을 확인한 데 따른 것입니다.
검찰은 당시 동영상 화면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복면을 쓰고 있어, 이들을 불러 자신들이 추정하고 있는 사람이 맞는지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누군지 확인이 안 되더라도 이들을 기소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충연 위원장을 제외한 5명을 모두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점거 농성에 참여했다가 참사 당일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는 철거민 등 농성자 16명 가량도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경찰과 용역업체 직원들에 대한 처벌 여부와 수위를 놓고 막판 고민 중입니다.
특히 용역업체 직원이 경찰 작전에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용산경찰서 경비과장은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백동산 용산경찰서장과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서장의 경우 "경찰이 물대포를 쏴야 한다"고 경
검찰은 화재 원인과 농성자 등의 형사처벌 수위를 포함한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를 내일(9일) 오전 발표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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