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에 전국적으로 실시된 학업성취도 평가결과가 오늘 공개됐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은 학력수준이 양호했지만, 중3이나 고1로 올라갈수록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철 기자!
【 기자 】
네, 교육과학기술부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전국 초중고생들에 대한 학업성취도 결과가 나온 것 같은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정부가 지난해 10월에 초등학교 6학년과 중3, 고1 학생 196만 명을 대상으로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에 대한 평가 시험을 치렀는데요.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은 학력수준이 양호했지만, 중3이나 고1로 올라갈수록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시험은 보통학력과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로 평가해 대부분 기초학력 이상의 실력을 보였지만, 약 6.6%의 학생은 추가적인 교육을 거쳐야 상급학년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수학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에서는 부산과 대전, 울산, 서울, 강원 등의 순으로 우수하게 나타났고, 영어는 부산과 서울, 울산, 대전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중3 학생들은 수학의 경우 대구와 제주, 울산, 대전 등의 수준이 나았고, 영어는 대구와 울산, 제주, 경북, 광주 순이었습니다.
고1 학생들은 수학의 경우 제주가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 부산, 전북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어는 제주와 광주, 부산, 대구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중학교 3년생 가운데 기초학력미달이 10% 이상으로 나타난 곳은 수학의 경우 전국 대부분 도 단위 지역과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으로 조사됐고, 영어는 전북지역이 9.1%로 가장 떨어졌습니다.
고등학교 1년생은 수학의 경우 충남과 경남, 경기, 서울지역 11%의 학생이 기초학력 미달로 나타났고, 영어는 충남과 경남의 기초학력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지역교육청별 평가를 보면 강남구가 초등학교 6학년에서 90% 이상, 중학교 3학년은 수학이 73%, 영어가 85%의 보통학력 이상을 보여 다른 지역과 월등한 격차를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이번 평가에서 일부 학교가 무성의하게 시험을 보는 등 신뢰성에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이번 결과를 토대로 기초학력이 부족한 1,200 곳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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