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20조 9천억…영어 비용 급증

지난해 국내 사교육비가 전년보다 4.3% 늘고, 과목별로는 영어에 대한 비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이 초중고 학부모 3만 4천 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규모는 20조 9천억 원으로 한해전보다 4.3% 증가하고, 학생 1인당 월 23만 3천 원으로 5%가 늘었습니다.
과목별로는 영어가 7만 6천 원으로 11.8% 상승했고, 수학은 8.8% 늘어난 6만 2천 원, 국어는 4.5% 증가한 2만 3천 원이었습니다.
반면에 논술비는 7천 원으로 12.5% 감소했습니다.
서울의 1인당 한 달 비용이 29만 6천 원으로 읍면지역보다 2.4배 높았고, 월 700만 원 이상의 고소득 계층이 47만 4천 원을 지출해 100만 원 미만 계층보다 8.8배가 많았습니다.
교과부는 올해 300개 학교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해 2억 원씩 지원하고, 학습지원센터를 설치해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