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편파보도 의혹과 관련해 어제(22일) 오전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했습니다.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인데 노조의 저지로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황재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MBC 노조원들과 검찰수사관들이 팽팽히 맞섭니다.
오늘(22일) 오전 9시쯤 서울 중앙지검 형사 6부는 검사와 수사관 등 40명을 보내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PD수첩'의 원본 영상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노조원 100여 명이 이를 막아 나섰고,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길배 / 서울 중앙지검 검사
- "정정당당하게 검찰에 출석해서 이것은 허위가 아니고 당당하게 객관적으로 내보낸 방송이라고 밝혀야 하는 것 아닙니까?"
1시간 넘는 대치 끝에 검찰은 압수수색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노조는 검찰의 강제수사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근행 / MB
- "저희는 MBC 안에 검찰이 절대 발을 들여놓을 수 없도록 맞서 싸울 것입니다."
MBC에 대한 압수수색과 제작진에 대한 체포영장은 내일(24일) 기한을 앞두고 있어 검찰이 집행을 다시 시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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