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기도 안산에서 발견된 5만 원권 위조지폐는 고등학생이 만든 걸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학생들은 호기심에 컬러복사기로 돈을 복사해 사용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6일 경기도 안산시에서 발견된 5만 원권 위조지폐를 만든 건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안산 모 고등학교 1학년 이 모 군 등 3명은 컬러복사기로 5만 원권 앞면과 뒷면을 따로 복사해 풀로 붙였습니다.
이들은 이 지폐를 안산시 한 양말가게에서 쓰고 4만 원을 거슬러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폐 상태가 조잡한 걸 의심한 가게 주인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가게 주인
- "(지폐가) 이렇게 쭉 벌어져 있어요. 근데 학생이니까 의심을 안 했죠."
경찰조사결과, 학교 친구사이인 이 군 등은 호기심에 지폐를 복사해 쓴 걸로 드러났습니다.
지폐를 사용한 김 모 군은 앞서 경찰조사에서 주운 돈을 썼다고 진술했지만, 결국 범행이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이 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5만 원권이 아직 생소해 위조임을 가리기 어렵다며 손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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