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서로 힘을 모아 발코니를 화사한 꽃 세상으로 만들었습니다.
눈도 즐겁게 하고 주민 간 단합도 이끌어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구주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나 홀로 아파트입니다.
짙은 분홍빛의 꽃들이 밋밋했던 아파트 벽면과 베란다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흘러 내릴듯한 꽃들은 마치 색깔을 입은 폭포수 같습니다.
가을까지 꽃이 피는 페튜니아는 삭막했던 주민들의 마음에도 꽃을 피웁니다.
▶ 인터뷰 : 김은자 / 양천구 신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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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는 170여 세대.
세대마다 화분 거치대를 설치하고 꽃을 식재하기까지 아파트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 한몫했습니다.
▶ 인터뷰 : 윤금례 / 양천구 신월동 00아파트 부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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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화분에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것은 주민 각자의 몫입니다.
하지만, 부녀회 또한 화분 관리 요령을 수시로 공지해 주며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합니다.
양천구 또한 주택 베란다 꽃 가꾸기 사업의 모든 예산을 지원하는 등 후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윤학수 / 양천구 푸른도시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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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하면 목동 아파트 단지만 떠올려 다소 소외됐던 신월동과 신정동 지역 아파트.
베란다 꽃 가꾸기 사업으로 주민들의 눈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목동아파트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구주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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