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휴일이자 광복절인 오늘(15일),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서울 63빌딩에서 국내외 위인들의 모습을 본뜬 밀랍인형 박물관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역사의 라이벌 김대중과 박정희.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끈 두 전직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섰습니다.
세계적 인기 정치인 오바마와 검소한 옷차림으로 실을 짜는 간디.
시가를 손에 든 쿠바의 혁명가 체 게바라도 오늘은 친근한 친구처럼 느껴집니다.
▶ 인터뷰 : 장아현 / 태랑초등학교 5학년
- "밀랍인형들이랑 사진을 찍어보니까 제가 그 시대로 와서 같이 사진을 찍은 느낌이 들어요."
한류스타 욘사마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사토 토모미 / 일본인 관광객
- "역사상의 위인을 가깝게 느낄 수 있고 사진촬영까지 가능해서 좋은 추억이 될 거 같아요."
어린 시절 친구였던 마징가와 그랜다이저 등 만화 속 슈퍼 로봇들도 늠름한 자태를 뽑냅니다.
▶ 인터뷰 : 김 혁 / 왁스코리아 대표
- "밀랍인형을 만드는 기술력이 한정돼 있어요. 작가가 20명이 되지 않습니다. 밀랍 박물관이 세계적으로 44개가 있고요. 63시티에 45번째로 생긴 겁니다."
▶ 스
- "세종대왕과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화폐 속 주인공들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마이클 잭슨도 63빌딩 왁스 뮤지엄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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