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장으로 치러지고, 장례기간은 엿새로 하는 절충안이 확정됐습니다.
영결식은 국회 앞 잔디광장에서 거행됩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최고 수준의 국장으로 결정됐습니다.
장례 기간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 18일부터 영결식이 거행되는 23일까지 6일간으로 결론났습니다.
장지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정부는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계획안'을 의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달곤 / 행정안전부 장관
- "사회통합의 대승적 의의를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장·국민장에관한법률에 의한 국장으로 추진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장의위원장은 한승수 국무총리가 맡고, 영결식은 23일 오후 2시 국회 앞 잔디광장에서 열립니다.
영결식이 거행될 국회 앞 잔디광장은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자리입니다.
건국 이후 전직 대통령의 장례가 국장으로 엄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장 이후 30년 만입니다.
당초 정부는 국민장을 고려했지만, 고인의 업적을 감안해 국장을 원하는 유족 측의 요청에 따라 국장으로 치르되 6일로 하는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늘(20일) 오전 국회 광장에 공식 빈소가 마련되고 김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거행된 후 오후 2시쯤 국회 광장에 운구 행렬이 도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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