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병역비리 브로커의 최근 통화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고위층 자제나 연예인 등 추가 연루자에 대해서 샅샅이 수사를 펼칠 방침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경찰이 전에도 브로커 윤 모 씨의 통화기록을 확보해 수사 대상을 추려냈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브로커 윤 씨와 1년간 통화한 20대 377명 가운데 공익이나 면제 판정을 받은 12명을 추려내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브로커 차 모 씨의 6개월간 통화내역을 확보해 병역이행 여부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통화내역에서 20대 남성의 명단을 뽑아 병무청으로부터 면제나 공익 판정을 받은 이들의 자료를 받을 계획입니다.
통화한 사람 가운데 입대 대상이 아닌 사람도 자세히 조사한다는 방침인데요.
유명가수 A씨의 매니저와 차 씨가 통화했던 메모가 발견됐기 때문에 경찰은 제삼자의 접촉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병역비리 의혹을 받는 12명에 대해서는 오늘(25일) 안구와 척추 질환, 과체중 등으로 공익 판정을 받은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깨수술을 통한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일산경찰서는 수사대상 203명 가운데 어제까지 80여 명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를 마친 이들 가운데 30여 명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50명은 재소환해 이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해외 출국 등 개인 사정을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은 나머지 30여 명에 대해서는 다음 주까지 시간을 주고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역수사대에서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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