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요란한 비가 그친 뒤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안에는 강풍특보와 함께 풍랑주의보도 발효돼 여객선과 어선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경기도와 인천, 충남과 전라남북도 등 서해안 지역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초속 10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군산, 고창, 부안, 김제 등 호남 지역에서는 최대 풍속이 초속 20m에 달하는 곳도 있겠습니다.
인근 해상에서는 2∼4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풍랑주의보도 발효 중입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섬을 오가는 연안 여객선들의 발이 묶였고, 어선들도 출항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로 인해 오늘 새벽에는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서해 최북단 해역인 소연평도 인근에서 꽃게를 운반하던 선박이 침수된 것입니다.
다행히 선원 4명 가운데 선장 등 3명은 5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바람을 타고 황사도 몰려왔습니다.
10월 황사는 81년 만의 일로, 황사는 점차 내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강풍과 풍랑특보가 밤늦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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