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조금 후인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 기자 】
네, 수능시험장이 설치된 서울 풍문여고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조금 있으면 수능 시험이 시작될텐데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아직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이지만 이곳 시험장 앞은 선배들을 응원하러 온 재학생들의 응원 열기로 뜨겁습니다.
수능 한파까지는 아니지만 어제(11일)보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서 수험생들이 느끼는 추위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응원에 나선 학생들은 각자 마스크에 장갑으로 중무장하고 따뜻한 커피와 차를 준비해 시험장에 들어가는 수험생들의 추위를 녹여주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수능 시험은 67만여 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국 79개 시험지구, 1천 124개 시험장에서 시행되는데요.
학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마쳐야되고, 시험은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오전 8시 40분부터 실시됩니다.
이후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의 순으로 시험이 이어지는데요.
시험장에는 부정행위에 사용될 수 있는 휴대폰이나 MP3 등 전자기기는 휴대가 금지돼 있으므로 아예 가져오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올해는 수험생들이 정답을 맞춰보기 위해 사용하는 투명 기름종이도 시험장에 반입이 금지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시험장 앞으로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어 수험생들은 시험장 정문 200m 앞에서 내려 교실까지 걸어가야 하는데요.
아직 집에서 나오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이제 출발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시험에서는 신종플루가 큰 걱정인데, 현장의 대비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번 시험의 가장 큰 변수는 신종플루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에 따라 수능 시험장에서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서울의 경우 시험장에 들어오는 모든 수험생에게 2장의 일회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나눠주고 있는데요.
부산과 강원 교육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환자 수험생들을 위해 학교별로 2개의 분리 시험장도 마련됐는데요.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학생들과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이 각자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시험을 보다가 갑자기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보건교사의 판단 하에 분리시험실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분리시험실에서도 시험을 더 이상 치를 수 없는 경우에는 학생의 포기 의사를 확인한 뒤 인근 치료 거점병원으로 이송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수능 시험장이 마련된 풍문여고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