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한 실내사격장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 상당수가 일본인 관광객이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국제시장의 한 건물에서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시커먼 연기 속에서 소방대원들이 사망자와 부상자를 실어 나릅니다.
어제 오후 2시 30분쯤, 부산시 중구 신창동의 한 실내 사격장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졌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순식간에 퍼진 화염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심문건 / 부산 중부소방서 구조대장
- "처음에 도착했을 때 한 치 앞을 구별하기 어려운 검은 연기가 분출하고 있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진입했을 때 계단에 두 명이 쓰러져 있었고…"
피해자의 상당수는 부산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으로, 사망자 10명 중 5명이 일본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화상을 입은 중상자 6명은 부산 하나병원과 동아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늘 일본인 피해자 가족들이 입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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