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내린 눈이 완전히녹지 않고, 기온까지 내려가면서 퇴근길도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서울시도 사상 최대의 제설 작전과 함께 지하철과 버스를 증편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내 한 지하철 역입니다.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시민들도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서울시가 퇴근시간대를 30분 연장하고, 지하철을 16대 증편했지만 몰린 승객들을 모두 소화하기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천동열 / 서울시 신림동
- "눈이 오고, 차가 많이 막히고 그래서 부득이하게 지하철을 타게 됐어요."
시내 주요 도로 역시 일부 구간에서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시민들이 몰린 탓에 출근길 때보다는 사정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서울시 미아동
- "어제 폭설로 인해서 차가 많이 막힐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 밖으로 차가 많이 없어서 운전하기가 원활했어요."
폭설과 강추위, 빙판 등 3중고가 이어지자 서울시는 대중교통 증편 등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직원 1만 1천400여 명과 장비 1천 200대를 동원해 염화칼슘과 소금 28만 1천 750포대를 살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일(29일) 또 한 차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출퇴근 교통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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