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과자류에서 트랜스지방은 줄었지만 포화지방은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부 도넛은 햄버거나 피자보다 포화지방이 높게 나왔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희란 / 서울시 서대문구
- "한참 트랜스지방 말도 많았고, 과자라는 것 자체가 몸에 해롭다는 생각이 있어서…."
▶ 인터뷰 : 김수미 / 부산시 해운대구
- "과자를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살찔까 봐 트랜스지방 같은 거 보고 사는 편이에요."
내 아이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부모들의 마음입니다.
다행히도 최근 유통되는 과자류에서 트랜스지방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물성 기름을 고체화할 때 생기는 트랜스지방은 각종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나쁜' 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과자류 134개 중 94%에서 트랜스지방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자영 / 식약청 영양기능연구팀 과장
- "과자류를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1회 제공량당 0.2g 미만인 트랜스지방 함량이 94%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특히 일부 도넛 제품은 1개만 먹어도 포화지방량이 성인 하루 섭취권장량에 근접했습니다.
포화지방은 주로 육류를 통해 섭취되지만, 팜유와 코코넛 기름을 쓴 과자와 빵에도 다량 들어 있습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트랜스지방 뿐 아니라 포화지방에 대해서도 산업체 지원을 통해 저감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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