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루 종일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짙은 안개가 끼어 있어 퇴근길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안개로 항공기 수십 편도 결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 질문】 짙은 안개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습니다.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안개가 심한데요.
서울 900미터, 문산과 춘천 150미터, 원주 80미터, 동두천, 이천 70미터, 철원 60미터, 군산 30미터의 가시거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평소 퇴근길 차량 정체가 심한 상황에서 짙은 안개까지 끼면서 차들은 시속 40㎞ 이하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개가 심해 가시거리가 짧은 만큼 속도를 줄이고 미등을 켜는 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이번 안개는 내일 아침까지 서해안과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지속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 질문】 항공기도 무더기로 결항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후 들어 서해안과 내륙지방의 안개가 더욱 짙어지면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오후 한때 가시거리가 50미터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700미터 이상 확보되면서 출발과 도착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낮 동안에 지연됐던 항공기들이 많아 출발은 이뤄지고 있지만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은 23시까지 지연된 항공기들이 출발하겠지만 23시를 넘어서면 모든 항공 운항은 중지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포공항에서는 오늘 하루 총 138편이 결항했습니다.
지방공항도 사정이 좋지 않아 제주공항의 경우 출발·도착 27편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김해공항 21편, 여수공항 12편, 울산공항 8편, 광주공항과 포항공항 각 5편, 진주공항과 무안공항 각 2편 등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인천공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도착 편의 경우 결항 3편에 29편이 지연되고 있으며, 제주공항이나 김해공항 등 다른 공항으로 기수를 돌린 비행기도 12편이나 됐습니다.
또, 출발 편은 오전 10시50분 상하이로 가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등 4편의 운항이 취소됐
한국공항공사는 언제 정상으로 돌아올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비행기 이용 고객에게 공항공사 전화상담실(☎02-2660-2114)에 운항 여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