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과 홍삼 제품은 외국인 관광객한테나 설 선물로 인기가 많죠.
하지만 '100% 인삼'이라고 표시된 일부 제품에서 마 가루와 물엿이 검출됐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토산품 전문점은 인기 상품이던 인삼가루를 전면 회수했습니다.
최대 90만 원에 팔리던 제품이 '100% 인삼'이 아닌 걸 뒤늦게 알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피해 토산품점 관계자
- "납품을 받을 때와 나중에 실제 물건하고 차이가 있을 때 저희가 밝혀낼 방법이 없거든요."
해당 제품을 토산품 점에 납품한 윤 모 씨는 인삼가루에 마 가루 40%를 섞어 '100% 인삼'이라고 속여 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윤 씨는 마가 인삼보다 11배나 저렴한 점을 악용해 지난 1년간 5억 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습니다.
▶ 스탠딩 : 강나연 / 기자
- "100% 인삼분말과 마를 섞은 인삼분말입니다. 색깔과 촉감, 냄새에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또, 4년근 인삼으로 만든 제품을 6년근이라고 속여 판 업체와 '홍삼농축액 100%'라고 표시한 제품에 물엿을 50% 섞은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균 / 식약청 위해사범 중앙조사단장
- "저당 물엿을 50% 섞은 제품은 (물엿의) 맛이 달지 않고 다만 점도를 높일 수 있어서 일반 소비자들이 구별하기 힘든 점을 악용했습니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판매금지하고,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제조정지 2개월 등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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