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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춘천에서는 한국군이 최초로 승리를 거둔 춘천대첩을 재현해, 6·25의 아픔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반세기를 넘어 60년이 지난 지금도 전쟁의 상흔은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수십만의 이산가족을 만들었고, 수백만의 목숨을 빼앗아 갔습니다.
▶ 인터뷰 : 이해일 / 6·25 참전 용사
- "먼저 간 전우에게 미안하고 지금까지도 그 사람의 이름이 가끔 생각나지만, 60년이 지나면서 자주 불러보지 않아 희미해집니다."
육군 쌍용부대 연병장에서는 늠름한 특공대의 특공무술 시범과 의장대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6·25 전쟁 당시 산화한 호국 영령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GBN 기자
- "6·25 전쟁에서 적군을 성공적으로 저지하고 한국군 최초의 승리로 기록된 춘천대첩을 재현해, 6·25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당시 북한군은 탱크 등 우세한 장비와 인원을 앞세워, 춘천을 집어삼킬 듯한 기세로 쳐들어와, 아군은 패색이 짙었습니다.
하지만, 춘천시민과 학도군들이 지게와 손수레를 동원해, 화염 속에서도 탄약을 운반하고, 아군의 포 사격을 지원함으로써, 북한군을 섬멸했고, 이는 한국전쟁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전투로 기록됐습니다.
이를 지켜본 참전용사들은 지켜주지 못한 전우에 대한 죄책감과 전쟁의 아픔이 떠올라 결국 말을 잊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장순하 / 춘천대첩 참전용사
- "우리 7연대 14명의 전우가 여기서 사망했어…자꾸 눈물이 나서 옛날 생각을 할 수가 없어…."
다시 되돌아 본 6·25 전쟁은, 6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아픈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GBNNEWS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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