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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5명을 모집하는 환경미화원 공개채용에 무려 2백13명이 몰렸습니다.
심각한 청년 취업난을 반영하듯 2,30대가 70%를 넘었습니다.
강원방송, 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감독관의 신호와 함께 시작된 윗몸일으키기.
처음엔 재빠르게 속도가 붙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느려집니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배에 잔뜩 힘을 주고 한 번이라도 더 하려고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합니다.
5명 모집에 2백13명이 몰려 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춘천시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실기시험입니다.
일반 실업률의 배를 넘는 청년층 실업난을 반영하듯 응시자 대부분은 이삼십대 젊은 층입니다.
▶ 스탠딩 : 한재영 / GBN 기자
- "특히 이번 응시생은 이삼십대가 70%를 넘었고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도 25%에 달했습니다."
경력과 학력도 소위 국내 최고 명문대 출신부터 신학대 석사 학위자, 대학 재학생까지 각양각색입니다.
▶ 인터뷰 : 박형근 / 대학 3학년 재학
- "해도 안 되는 선배들도 있고 해서 일찍 준비하게 됐고, 적성에 맞는 것을 찾기보다는 그 일에 맞춰나가면서…"
예전엔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 즉 3D 업종을 기피했다면 이제는 안정적인 근로조건과 복지가 보장돼 더 인기인 것입니다.
일자리가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는 구직자들.
심각한 취업난이 자신의 적성보다 안정적 생활을 우선시하는 상황으로 청년들을 내몰고 있습니다.
GBN NEWS 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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