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와 분말 형태의 원료를 대량으로 밀수입해 유통시킨 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밀수입된 비아그라 원료가루가 대량으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조된 승합차 트렁크에서 검은 봉지가 무더기로 나옵니다.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입니다.
한 병에 수십만 원이 넘는 고급 양주도 수북이 쌓였습니다.
비아그라의 원재료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도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와 원료가루, 수입 양주 등을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로 이 모(22) 씨와 이 씨의 어머니 이 씨(4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인천과 중국을 오가며 시가로 수십억 원이 넘는 물품을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장옥 계장 / 인천해양경찰서
- "중국산 비아그라와 비아그라 원료가루, 양주 등 약 16억 원 상당을 밀수입해 유통한 2명을 현장에서 검거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은 국제여객선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며 경찰과 세관의 단속을 피했습니다.
여객선 상인에게 지급되는 항만 상시 출입증을 소지하면 엄격한 감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수법도 교묘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이들은 이렇게 특수제작 된 조끼에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와 원료가루를 넣고 몰래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경찰은 비아그라 원료가루 밀수 현장을 적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보신용 약으로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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