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단일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운 한국 사격 대표팀이 오늘(19일) 귀국했습니다.
선수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3개를 휩쓴 사격 대표팀이 금의환향했습니다.
한 종목에서 이처럼 많은 금메달을 딴 것은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처음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선수들의 표정도 밝았습니다.
가족과 시민들은 뛰어난 기량으로 선전한 대표팀을 큰 박수로 환영했습니다.
임신 7개월의 몸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딴 김윤미 선수는 남편 얼굴을 보자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어 금메달의 공을 뱃속 아이에게 돌렸습니다.
▶ 인터뷰 : 김윤미 / 사격 대표선수
- "아이 때문에 금메달을 딴 것 같아요. 사격할 때 움직이면 안 되는데 (아이가) 태동 없이 시합 때 잘 있어줬거든요."
대회 3관왕에 오른 한진섭 선수는 7년 전 갑작스레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한진섭 / 사격 대표선수
-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어머니와 누나가 왔는데 너무 보고 싶었어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좋아하실 거로 생각합니다."
아시안게임이란 대장정을 마친 대표단은 이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 오랜만에 달콤한 휴식을 즐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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