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아랍에미리트(UAE)에 통한의 패배를 당하며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습니다.
대표팀은 내일(25일) 이란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광저우 현지에서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발로도 차보고,
머리로도 밀어 넣어보고,
중거리 슛도 때려보지만, 좀처럼 열리지 않는 아랍에미리트의 골문.
그동안 아시안게임 때마다 번번이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중동의 '모래바람'은 이번에도 홍명보호를 좌초시켰습니다.
대표팀은 박주영을 최전방에 배치해 경기 시작부터 거세게 아랍에미리트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 때마다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오히려 아랍에미리트의 역습에 가슴이 철렁한 적이 많았습니다.
90분간의 혈투를 무득점으로 마감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연장 후반 아랍에미리트 골문이 열리는 듯했지만, 심판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골은 무효가 됐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연장 종료 1분을 남기고 골키퍼까지 바꾸며 승부차기에 대비했습니다.
하지만, 연장 종료 직전 아랍에미리트 알아브리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꿈도 허망하게 날아가 버렸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항상 경기는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거니까, 저희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결승에 진출을 못했고 저희를 많이 성원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중국 광저우)
-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홍명보호는 이제 금메달이 아닌, 동메달을 놓고 이란과 대결을 벌입니다.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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