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쿨러닝을 기억하시나요? 아프리카 사람들이 동계스포츠 종목인 봅슬레이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요.
강원도 스키장에서 눈 없는 나라 사람들의 이런 꿈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키를 탄 사람들이 경사면을 능숙하게 내려옵니다.
이들은 아프리카 토고와 케냐 등 눈 구경조차 할 수 없는 곳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강원도가 마련한 드림프로젝트를 접한 지 채 일주일이 되지 않았지만, 성장 가능성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멜리사 / 케냐 출신 드림프로젝트 참가자
- "작년에는 스케이팅을 배웠는데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 훈련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고, 올해는 스노보드를 배우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에게도 동계스포츠 체험은 값진 경험입니다.
대회의 성적보다는 눈과 하나 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 인터뷰 : 차옌팅 / 동계스포츠 체험자
- "대만에는 눈이 없는데 한국에 와서 눈도 봤고, 스키를 타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는 동계스포츠 체험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명우 / 강원도청 해외마케팅담당 사무관
- "반응도 좋지만 이 사람들이 돌아가서 자기네 나라에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눈 없는 나라 사람들의 꿈과 행복의 씨앗이 강원도에 뿌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