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가 있다면 K리그에는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가 있는데요.
양팀 감독들이 모레(18일) 열리는 숙명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은 2010년 이후 수원전 5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슈퍼매치에서 번번이 패하며 '수원의 승점자판기'란 조롱을 들었고, 지난 6월 FA컵 16강전 패배 이후엔 일부 팬의 항의 시위로 극심한 패배 후유증까지 앓았습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K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는 최근의 상승세를 앞세워 치욕적인 연패를 끊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용수 / FC서울 감독
- "여태껏 계속 해오던 그런 우리만의 경기력을 한다면 이번만은 그게 깨지지 않을까…."
지난달 3연패를 포함한 5경기 연속 무승으로 4위까지 떨어진 수원.
4위로 밀려나는 과정에서 윤성효 감독의 지도력이 비판받은 만큼 이번 경기에서 지면 극심한 후폭풍에 휩싸입니다.
▶ 인터뷰 : 윤성효 / 수원 삼성 감독
- "우리가 계속 서울전에 이겨왔고 자신감이 있지 않나 싶고 있습니다. 서울전을 계기로 해서 다시 선두권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삼겠습니다."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경기 상위 10위 안에 무려 4경기나 들어 있는 서울-수원전.
한여름 무더위보다 뜨거운 슈퍼매치가 이제 시작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