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6세 천재 소녀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세계랭킹 1위인 대만의 청야니를 따돌리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지애는 13번 홀까지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를 달리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승부는 14번 홀에서 갈렸습니다.
신지애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의 광고판 뒤쪽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지만 과감한 칩샷으로 버디를 잡으며 살아났습니다.
반면 같은 홀에서 리디아 고는 퍼팅 난조로 보기에 그쳐 신지애는 한발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다음 홀인 15번 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낚으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신지애는 7타를 줄이며 막판 거세게 추격해온 세계 랭킹 1위인 대만의 청야니 마저 따돌리고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시즌 개막전 정상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신지애 / 미래에셋
- "올해 LPGA 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해 좋은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올해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
한층 성숙한 플레이를 펼쳐 올해 목표로 잡은 한국인 최초의 올해의 선수상 수상도 밝아 보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