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두산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황)재균이나 (전)준우에게 잔소리를 하려해도 본인들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으니 아무 말도 못하겠더라”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올 시즌 황재균은 31타수 4안타 1할2푼9리의 극심한 타격부진을 겪고 있다. 4번 전준우 역시 33타수 6안타 1할8푼2리의 부진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전날 있었던 두산과의 대결에서도 연장 12회 말까지 가는 접전 동안 이 두명은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롯데의 득점기회를 살리기는커녕 타선의 흐름을 번번이 끊어놓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시진 감독은 “믿고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감독은 “타격이 답답한 면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들 두명은 오늘도 본인들도 답답했는지 배명고 야구장에서 따로 배팅 연습을 할정도로 타격연습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즌 초반에 성과가 나오지 급한 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쁜 공에도 배트가 나가는 면도 있었다. 하지만 한달 정도 봐서는 모르는 일이다”라는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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