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임성일 기자] “나이에 대한 색안경을 벗고 실력으로 발탁했고 그가 대표팀에서 보여줘야 할 것 역시 실력이다.”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6월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3연전에 출전할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 발표를 앞두고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인물은 인천의 베테랑 미드필더 김남일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근 3년 동안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그가 결국 컴백했다.
최강희 감독은 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를 선발함에 있어서 가장 조심해야할 것이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다. 나이 같은 것이 문제가 되면 안 된다”면서 “김남일은 K리그 클래식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의 중심이다. 절대적으로 현재의 경기력을 보고 판단했다”는 말로서 실력이 그를 대표팀으로 다시 들어오게 했다는 뜻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풍부한 경험을 지닌 베테랑 선수로서 선수단의 분위기를 이끄는 경기 외적인 영향력을 김남일에게 기대한다는 의견도 적잖았다. 일리 있는 말이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그것 때문에 김남일을 호출한
최 감독은 “김남일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경기장에서 경기력으로 도움을 주어야하는 것이다. 다른 외적인 면보다는 경기력이 우선”이라는 말로서 다시금 그의 ‘능력’에 방점을 찍은 발탁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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