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성민 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한 수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한일핸드볼 슈퍼매치에서 29-24로 이겼다.
경기 초반 두 팀은 골을 넣지 못하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 2분 20초경 오자와 고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피봇 박중규가 전반 4분20초경 첫 골을 성공시킨 이후 정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정수영은 전반 5분경 상대공을 가로챈 후 1인 속공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넣었다.
한국은 3-2에서 엄효원이 2골, 박중규가 한 골을 넣으며 6-2로 골 차를 벌렸다.
이후 두 팀은 한 골씩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고 한국은 14-10으로 전반전을 앞선 채 마쳤다.
전반서 레프트백으로 나선 엄효원은 5번의 슛을 시도해 모두 골로 연결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골을 기록했다.
일본은 후반 7분 3초 이은호가 2분간 퇴장을 당한 틈을 타 추격에 나서며 15-13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한국은 정수영의 골로 일본과 골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정수영은 후반 21분경 일본이 23-22로 �아오자 골을 넣으며 한 숨을 돌리게 했다.
이후 한국은 엄효원과 박중규가 골을 넣으며 경기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28-23으로 앞섰다. 한국은 5골 차로 승리를 마감했다. 엄효원은 한국팀 경기 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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