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이 LA다저스의 두 거물급 신인, 야시엘 푸이그와 류현진을 유력 신인왕 후보로 평가했다.
전직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이자 ESPN의 야구 전문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짐 보우든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이 평가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루키 랭킹을 소개했다.
이들은 데뷔 일주일 만에 강한 인상을 남긴 푸이그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시즌 다저스와 7년 420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데뷔 후 10경기에서 35타수 17안타 4홈런 10타점 타율 0.486의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이어서 “그의 활약은 과거 켄 그리피 주니어나 커비 푸켓을 떠오르게 하는 활약이다. 그가 타석에만 들어서면 다저 스타디움이 들썩인다. 야구가 얼마나 재밌을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류현진에 대해서도 “데뷔 후 두 달이 지난 지금, 6년 3600만 달러의 계약이 가치가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후한 점수를 매겼다. 평균 구속 88~91마일, 최고 구속 92~93마일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가졌으며, 체인지업은 최고의 변화구며, 슬라이더도 예상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제구 능력과 유연한 투구 동작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커브에 대해서는 “가끔 밋밋하게 떨어진다”며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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