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 상대로 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타선의 폭발로 13-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두산전에서만 4연승의 우위를 이어가며 31승2무25패로 5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2연승의 흐름이 끊기며 29패(27승 1무)째를 당해 5할 승률이 다시 멀어졌다.
두 팀 합계 안타 26개, 볼넷 13개가 나온 난타전이었다. 서로 쫓고 쫓기던 승부의 흐름은 롯데가 6,7회 8점을 뽑아내면서 갈렸다. 이승화, 손아섭, 전준우가 9안타 10타점을 합작했고, 신본기가 2안타를 기록한 롯데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특히 손아섭은 스리런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득점 3타점 2볼넷의 100% 출루 만점 활약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전준우도 3안타로 4타점을 쓸어담았다.
시작과 함께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롯데는 1회 초 2사 만루에서 전준우가 상대 선발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선취 2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1회 말 무사 1,3루에서 김현수의 동점 적시타로 따라잡았다.
팽팽했던 흐름은 곧바로 롯데에 의해 깨졌다. 2회 1사 이후 만루상황에서 손아섭이 노경은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135m 중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손아섭의 시즌 2호 홈런.
5-2로 달아난 롯데가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두산의 반격이 펼쳐졌다. 두산은 5회 1사 만루에서 윤석민의 1타점과 2사 2,3루에서 대타자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6회 갈렸다. 롯데는 6득점을 추가하며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6회 1사 이후 5타자가 연속 출루하며 3득점을 올렸다. 2사 만루에서 임태훈이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전준우가 6회에만 두 번
롯데는 7회 2사 이후 손아섭, 강민호가 나란히 1타점씩 추가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4⅔이닝 5실점(4자책점)에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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