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반전은 없었다. 결국 홍명보였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24일 “계약이 종료된 최강희 국가대표 A팀 감독의 후임으로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홍명보를 선임했다”면서 “기술위원회에서 적극 추천된 홍명보씨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안건을 회장단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수용했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및 호주 아시안컵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 지휘관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반전은 없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의 내정설은 사실이었다. 축구협회는 2015년 아시안컵까지 홍명보 감독에게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맡긴다고 결정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특히 한 매체가 이란전 직후 홍명보 감독이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확정됐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축구협회는 심리적으로 더 쫓기게 됐다. 유명무실한 기술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또 ‘밀실행정’으로 처리됐다는 비난을 피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때문에 차일피일 발표를 미루며 형식적이나마 최소한의 시간을 벌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맞물려 “아직 확정은 아니다”는 말과 함께 “홍명보를 포함한 4명의 후보군이 있다”는 뜻을 전했고 일각에서는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과 비엘사 전 칠레대표팀 감독 등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외국인 감독으로 방향이 전환될 여지가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의 내정은 조금씩 늦춰졌던 그의 귀국 일정으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러시아 안지에서 코치로 생활하던 홍명보 감독은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건너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애초 애제자인 구자철의 결혼식(22일)에 맞춰서 귀
홍명보 감독은 24일 오후 6시1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25일 오후 2시 파주NFC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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