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래도 날 뽑지 않을 것인가.”
야시엘 푸이그가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 앞에서 무력시위를 펼쳤다.
푸이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회 1점 홈런, 8회 1타점 적시타가 모두 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푸이그가 브루스 보치 감독 앞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이날 그의 활약은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상대 감독인 보치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우승팀 감독으로서 올스타 추천 선수 선발 권한을 갖고 있다. 그는 최근 푸이그의 활약에도 “시즌 첫 두 달을 나오지 않은 선수”라며 그의 선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푸이그의 올스타 선발이 시기상조라고 말한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 그는 과연 마음을 바꿀까.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두 차례 대결을 더 앞두고 있다. 큰 부상이 없는 한 푸이그는 남은 두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설 것이다. 푸이그가 보치 앞에서 또 어떤 위력을 보여줄지, 보치는 그런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꿀 것인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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