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전반기 9승만 더 추가했으면 좋겠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바람은 소박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현재 35승2무23패를 기록, 리그 단독 선두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하긴 이르다. 최근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삼성은 2위 넥센 히어로즈와 3위 LG 트윈스에 각각 1.5경기차까지 좁혀지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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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구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과 KIA 선동열 감독이 경기 전 만나 서로 악수를 나누며 반가워하고 있다. 사진(대구) = 김재현 기자 |
류중일 감독은 28일 KIA와의 경기에 앞서 “올스타전까지 15경기가 남았는데, 딱 9승6패만 기록했으면 좋겠다. 그 정도면 땡큐”라고 말했다.
언제나 그랬듯 시즌 초반 부진했던 삼성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올 시즌 또한 마찬가지. 하지만 삼성은 최근 투타밸런스에 엇박자를 보이면서 주춤하고 있다.
특히 5월까지 팀 타율 1위를 달렸지만, 현재 2할7푼4리를 기록하며 두산(2할8푼5리), LG(2할8푼)에 뒤져 있다. 이에 류 감독은 “하위타선도 그렇지만 중심타선도 좋지 않다”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중간 중간 경기가 취소되면서 흐름이 끊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KIA와의 3연전을 치른 뒤 롯데 두산을 차례로 만난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휴식기
한편, 이날 김태완이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류 감독은 “최근 조동찬의 감각이 좋지 않다”며 “KIA 선발 양현종의 변화구에 김태완이 조금 더 대처능력이 뛰어나지 않나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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