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 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최근 8타수 무안타의 저조한 행보를 끊어내는 타격감이었으며 팀 승리의 물꼬를 트는 역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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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2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고, 동료 선발투수인 호머 베일리는 2년 연속 노히트노런 기록을 세우며 3-0 팀승리를 견인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당시 상황으로는 담장을 넘기는 타구가 펜스의 글러브를 맞은 뒤 관중에게 튕겨 나온 것으로 보였기에 심판진이 홈런으로 판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이의를 제기했고 비디오 판독을 거친 결과 관중의 터치 없이 그라운드로 들어왔기에 인정 2루타로 판정이 번복 됐다.
이후 추신수는 후속 잭 코자트의 보내기 번트와 조이 보토의 희생플라이로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올리는 데까지 성공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린스컴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며, 5회 2사 이후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또다시 1루베이스를 밟았다.
6회 브랜든 필립스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3-0으로 앞서고 있던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구원 투수 제러미 어펠트의 직구를 받아쳐 시즌 26번째 멀티 히트를 만들어 냈다.
전타석 출루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기존 2할6푼4리에서 2할6푼9리로 약간 올랐고 4할대가 붕괴가 우려되던 출루율 역시 4할1푼4리에서 4할2푼으로 조금 올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호머 베일리의 완벽한 투구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 베일리는 9이닝 동안 볼넷 1개만 줬을 뿐 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초의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7회초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퍼펙트 게임도 가능한 구위였다.
지난 해 9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바 있는 베일리는 이날 역시 28명의 타자를 상대로 109개의 공만을 뿌리며 노히트 노런을 기록 2년 연속 노히트 노런이라는 기록
2타수 2안타를 포함 전타석 출루를 기록한 추신수와 메이저리그 통산 278번째이자 신시내티 사상 16번째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베일리의 활약으로 신시내티는 이날 3-0의 승리를 만끽할 수 있었다.
[lsyoo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