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은 속이 시커멓게 탔다. 반등을 꾀하려고 하나, 장마 때문에 우천 취소 경기가 많아 흐름을 타지 못해 하늘이 야속하기만 하다.
이만수 감독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잦은 우천순연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잦은 우천순연으로 흐름이 깨지니 속이 타들어가는 이만수 SK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SK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휴식 기간이 없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2일부터 17일까지 총 14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연승의 흐름을 타면서 반등을 꾀하려 했던 SK다. 그런데 지난 14일까지 12경기 가운데 7경기 밖에 하지 못했다. 3일 연속 경기를 한 것도 딱 1번이었다. 띄엄띄엄 경기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니, 자연스레 흐름을 잘 이어가지도 못했다.
경기 일정이 일정치 않으니 선수들도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감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투수의 경우에는 등판 간격도 확실치가 않다. 한 예로 마무리 박희수는 7월 등판이 딱 1차례였다.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 등판해 ⅔이닝을 책임진 게 전부였다. 2타자를 상대해 딱 공 5개만을 던졌다.
이만수 감독은 “보름 동안 두 타자만 상대했다. (경기수가 적었던 데다)팀이 지거나 크게 이기고 있으니 투입할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경기 감각이 부족하니)제구가 잘 될 지도 걱정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기상으로 인한 취소 없이 경기를 꾸준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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