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못 칠 정도는 아니었는데...”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가 말끝을 흐렸다. 그 뒤에는 깊은 아쉬움이 있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87로 떨어졌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가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다저 스타디움은 저녁이 되면 찬 공기가 낮게 깔리면서 타구가 멀리 뻗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타자들에게 불리한 대표적인 구장이다. 아직 이곳이 낯선 추신수는 “6회 타구도 치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다”며 다시 한 번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가 다 진 날 이겼어야 하는데 이럴 때 졌다”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드러낸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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