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의 용병투수 데릭 핸킨스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핸킨스는 27일 잠실 LG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1삼진으로 5실점을 기록했다. 국내 무대 데뷔전 치고는 크게 무너지지 않은 모습이었으나 내용상 많은 안타를 맞아 잦은 실점위기를 겪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빠른 퀵모션, 147km/h까지 나오는 구속으로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나오게 하는 능력 등 선발투수로서의 자질은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였다.
두산 용병투수 핸킨스가 27일 잠실 LG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사진=김재현 기자 |
2회 이병규(9)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정성훈에게 투수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병규(7)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윤요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안정감을 보였다.
그러나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손지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핸킨스는 후속 박용택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뒤 오지환의 희생번트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LG 4번 정의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추가로 내줘야 했고 이병규(9)에게 좌전안타까지 맞아 또다시 1점을 내줬다. 정성훈과 이병규(7)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 하기는 했으나 핸킨스는 3회까지 4실점하는 불안함을 보였다.
4회에도 1사 후 손주인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후속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손주인까지 잡아내며 안정감을 찾아갔다.
그러나 5회에도 실점은 지속됐다. 1사이후 이진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
하지만 핸킨스는 6회 이병규(7) 윤요섭 손주인을 모두 외야플라이로 잡아내는 안정감을 보인 후 7회 김명성과 교체 됐다.
이날 핸킨스의 투구수는 94개 였으며 7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두산은 1-5로 뒤쳐지고 있다. [lsyoo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