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일리노이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 트레비스 우드가 에이스의 자존심을 구겼다.
우드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 1/3이닝 7피안타 5실점 5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5로 올랐다.
이번 시즌 한 차례도 5회 이전에 강판된 적이 없었던 우드는 이날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1회부터 흔들렸다. 아드리안 곤잘레스, 야시엘 푸이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1회초 컵스 선발 트래비스 우드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美 일리노이 시카고)= 한희재 특파원 |
야시엘 푸이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3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푸이그의 도루 시도 때 3루 주자 푼토를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이후 3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3실점 째를 기록했다.
3회에 이미 투구 수 70개를 넘긴 우드는 4회에도 첫 타자 류현진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다. 엘리스를
결국, 우드는 96개의 공을 던지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이클 보우든이 주자 한 명을 더 불러들이면서 5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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