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임성일 기자] 평소 확언을 삼가는 안익수 감독의 스타일을 감안했을 때는 이례적인 자신감이었다. 자신감을 넘어서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무승부를 만들어낸 선수들의 플레이가 수장에게도 자신감을 준 느낌이다.
성남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를 거뒀다면 금상첨화이겠고, ‘마계대전’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 고리도 끊어내지 못했으나 분명 소기의 성과였다. 선제 실점을 내줬다가 동점을 만들었고, 1-1에서 또 리드를 빼앗겼으나 후반 35분 다시 균형을 맞춘 2-2였다.
안익수 감독이 성남의 상위리그 진출을 100% 자신했다. 모두의 일념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22라운드까지 승점 30점으로 9위에 그쳤던 성남으로서는 1점 추가에 그치면서 아직 상위리그 커트라인인 7위 안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제 분기점(26라운드)까지는 3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승점차가 크지는 않으나 쉽지는 않은 일이다. 하지만 안익수 감독은 당당했다.
안 감독은 “상위리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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