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무조건 홈으로 들어가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넥센 히어로즈의 발야구를 책임지고 있는 유재신(26)의 머릿속엔 온통 ‘뛰어야한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있다. 유재신은 이를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실행에 옮겼다.
유재신은 21일 목동 LG전에서 발로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역전포를 쏘아 올린 김민성 역시 유재신에게 공을 돌렸다. 김민성은 “유재신이 앞에서 도루를 성공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유재신은 “경기에 나가면 무조건 도루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빠른 카운트에 뛴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올 시즌 6월 25일 목동 SK 와이번스전을 제외하고 대주자 혹은 대수비로 출전했다. 특히 박빙의 승부이거나 경기 후반에 투입되는 유재신은 “쉬다가 (경기에) 나가는 것이라 체력적으로 지치지는 않는다. 대주자로 나가면 무조건 살아서 홈으로 들어오겠다는 생각으로 주루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신은 “도루를 성공하면 본전을 찾는 것 같다. 하지만 도루를 실패하면 모든 책임을 나 혼자 지는 느낌이 든다. 이 때문에 조그마한 실수도 하지 않으려고 집중한다”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모든 선수가 바라는 방향은 같다. 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유재신 역시 “항상 선발 라인업에 내 이름이 올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것이 정신적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한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나 유재신은 “염경엽 감독님이 주루코치 출신이라 선수 구상을 할 때 대주자의 필요성을 크게 가지고 있는 것 같
올 시즌 60경기 출전해 타율 2할 6도루를 기록 중인 유재신은 “허문회 타격코치님의 지도하에 타격감을 올리고 있다. 수비는 물론 방망이에도 힘을 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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